프로당구(PBA) 강호 조재호(NH농협카드)와 강민구(블루원리조트)가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재호는 21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웰뱅 PBA-LPBA 챔피언십’ PBA 32강서 이종주와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물리치고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재호는 첫 세트를 15-14(11이닝)로 어렵게 따낸 이후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5세트에 돌입했다. 3이닝까지 6-6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조재호가 4이닝째 남은 5득점을 쓸어담으며 1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민구는 비롤 위마즈(튀르키예)를 상대로 초반 두 세트를 15-10(7이닝) 15-9(9이닝)로 따내며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3, 4세트를 잇따라 비롤에게 잃어 5세트에 돌입했다. 강민구는 11이닝 장기전 끝에 11-8로 힘겹게 승리를 거둬 시즌 두 번째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밖에 ‘베트남 듀오’ 마민캄(NH농협카드)와 응고 딘 나이(SK렌터카)를 비롯해 안드레스 카리온(스페인)과 임성균(TS샴푸∙푸라닭) 정해창 등 ‘PBA 영건’들도 나란히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상대 정광필 강성호 박동준 등 ‘재야고수’ 출신 선수들과 PBA 출범 시즌 ‘반짝 우승’을 이뤄냈던 최원준도 오랜만에 16강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28강서 프레드릭 쿠드롱을 꺾으며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던 ‘여괴전 형님’ 김현석은 32강서 고배를 들었다. 김현석은 정해창에게 1-3으로 패했다.
대회 6일차인 22일에는 오전 11시 30분부터 PBA 16강이 진행되며, 오후 4시 30분부터는 여자부 LPBA 준결승전이 치러진다. 여자부 준결승에선 김예은-김보미, 임정숙-김갑선이 대결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