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이 루이스 엔리케(53) 전 스페인 감독을 모시기 위해 '전설' 호나우두(47)를 동원한다.
영국 '풋볼 에스파냐'는 22일(한국시간) 브라질 'UOL 에스포르테'를 인용, "브라질축구협회(CBF)가 공석 중인 자국 대표팀 감독직 후보에 엔리케 전 스페인 감독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레전드 호나우두를 통해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을 받았다. 이 때문에 치치 감독이 물러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 분위기가 형성됐다. 사상 최초로 자국 감독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 선임까지 고려하는 모습이다.
최근 브라질은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을 비롯해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모두 거절을 당한 브라질이다.
이제 엔리케 감독을 원하고 있다. 엔리케 전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스페인을 지휘했다. 하지만 엔리케 감독의 스페인은 16강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로코에 승부차기로 패하며 탈락하는 충격을 안아야 했다. 결국 엔리케 감독은 사임했다.
기사에 따르면 CBF는 호나우두와 접촉해 엔리케 감독에게 제안을 넣으려 하고 있다. 엔리케와 호나우두는 바르셀로나 입단 동기다. 호나우두가 인터 밀란으로 떠날 때까지 한 시즌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엔리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돼 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물러날 경우 엔리케 감독이 그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와 2024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우승컵을 들지 못할 경우 교체될 수 있다. 엔리케 감독 역시 대표팀보다는 클럽을 맡고 싶어한다. 엔리케 감독은 2015년 바르셀로나를 맡아 '트레블'을 달성한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