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우승 기회 잡았다."
김민재(27, 나폴리)의 소속팀 나폴리 수장이 한 말이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 스타디오 아레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19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승점 50점 고지를 밟으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AC 밀란(승점 38)과 격차를 벌렸다.
이날 결과로 나폴리는 유벤투스(2013-14, 2018-19)와 인터 밀란(2006-07)에 이어 세리에 A 시즌 전반기에 50득점을 달성한 세 번째 팀이 됐다.
나폴리는 1990년 이후 첫 리그 우승을 차지할 적기다.
이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나폴리의 '캡틴' 조반니 디로렌초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3분엔 빅터 오시멘이 추가골을 터트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외신 ‘DAZN’에 따르면 경기 후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우리는 전례 없는 (우승) 기회를 잡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가능성을 앞으로 낭비해선 절대 안 된다. 겸손함과 전문성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바른 정신력으로 필드를 장악하고 제대로 된 리듬으로 축구를 해야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 전반기를 돌아본 스팔레티 감독은 “아름다운 전반기”라면서 “지난여름 우리는 중요한 선수들을 잃었지만,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좋은 출발을 했다. 이대로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재가 스팔레티 감독이 말한 ‘새로운 선수’에 포함된다. 김민재는 올 시즌 나폴리로 이적한 뒤 핵심 수비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날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최후방을 지키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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