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토트넘 1호 영입이 임박했다는 신호일끼. 니콜로 자니올로(24, AS 로마)의 에이전트가 런던에 나타났다.
영국 '더 선'은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소속 다니엘레 롱고 기자의 말을 빌려 "자니올로 에이전트는 토트넘과 협상하기 위해 런던으로 향했다. 자니올로는 토트넘 이적을 선호한다"라고 보도했다.
자니올로는 190cm에 달하는 큰 키를 가진 공격적인 미드필더다. 그는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고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로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 밑에서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자니올로는 2024년 여름까지 로마와 계약돼 있지만, 이적을 준비 중이다. 로마도 이제는 재계약을 거부하는 그를 떠나보내겠다는 생각이다. 이탈리아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로마는 자니올로를 1월 이적 시장에 내놨다. 그는 이제 팀을 떠날 수 있으며 특히 해외 이적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직 올 겨울 영입이 없는 토트넘이 자니올로를 노리고 있다. 큰 체격을 중시하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지난여름부터 자니올로 영입을 추진해 왔다. 당시에는 실패했지만, 이제는 로마도 사실상 재계약을 포기한 만큼 상황이 달라졌다.
문제는 이적료와 계약 형태다.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로마가 정한 조건은 엄격하다. 로마는 4000만 유로(약 536억 원)를 원하며 완전 이적 혹은 무조건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로 그를 판매하려 한다"라며 "토트넘은 자니올로에게 접근한 유일한 외국 구단이지만, 조건부 완전 이적이 발동되는 임대를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경쟁자도 있다. 같은 런던 구단인 웨스트햄과 분데스리가 강호 도르트문트다. '더 선'은 "토트넘은 웨스트햄, 도르트문트와 경쟁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주드 벨링엄을 잃을 수 있는 도르트문트는 중원 보강을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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