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매체, '무실점' 김민재 극찬..."극복해야 할 진정한 거인"

김민재(27, 나폴리)가 다시 한번 무실점 승리를 이끌며 '나폴리의 거인'으로 떠올랐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 스타디오 아레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19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나폴리는 승점 50점 고지를 밟으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AC 밀란(승점 38)과 격차를 더 벌렸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최후방을 지키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다만 전반 막판 위험한 수비로 경고 한 장을 받은 장면은 아쉬웠다. 김민재는 뒤에서 날아오는 공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했고, 발을 높이 뻗어 공을 걷어내려다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대로 뚫렸다면 크시슈토프 피옹테크에게 좋은 기회를 내줄 뻔했다.

이외에는 완벽에 가까웠다. 김민재는 정확한 판단과 빠른 발로 뒷공간을 모두 틀어막았다. 그가 있기에 높이 전진해 공격할 수 있다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말대로였다. 뒷공간 침투가 장점인 피옹테크도 김민재 앞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결국 살레르니타나는 90분 내내 고작 슈팅 5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유효 슈팅도 단 두 개에 불과했다. 김민재를 비롯한 나폴리 수비진이 그만큼 단단한 수비를 펼쳤다는 방증이다.

'유로 스포르트 이탈리아'도 김민재에게 박수를 보냈다. 매체는 "좋은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지 않을 때는 경고를 감수하고서라도 최악의 상황을 고려한다. 김민재는 극복해야 할 진정한 거인으로 남아 있다"라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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