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제발 남아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특급 유망주 알레한드로 가르나초(19) 붙들기에 나섰다.
영국 '미러'는 21일(한국시간) "맨유는 가르나초에게 구단 역사상 가장 긴 8년 재계약을 제안했다. 그들은 까다로운 협상을 완료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맨유가 자랑하는 최고 재능이다. 그는 지난 2020년 10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합류한 뒤 올 시즌 프로 데뷔골을 신고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UEL 데뷔 17분 만에 골 맛을 봤다.
가르나초는 지난 카라바오컵 32강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어시스트를 두 개나 적립하며 멀티 도움을 기록한 구단 최연소 선수로 등극했다. 그는 풀럼과 리그 경기에서도 멋진 역전골로 팀에 승리를 안기더니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도 정확한 크로스로 마커스 래시포드의 역전골을 도왔다.
나이에 걸맞지 않은 맹활약에 이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역시 그를 눈독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음이 급해진 맨유는 급하게 재계약에 나섰다. 가르나초는 2024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되는 데다가 7000파운드(약 1070만 원)에 불과한 주급을 받고 있기에 재계약이 필수인 상황이다.
조건은 나름 파격적이다. 미러는 "맨유는 가르나초와 8년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32000파운드(약 4900만 원)에 달하는 주급을 제시했다. 심지어는 구단 전통을 깨고 바이아웃 조항 추가까지 고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가르나초 측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매체는 "그러나 가르나초와 가족들은 4년 이상 계약을 맺는 데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 주급 협상에서도 진전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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