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밑도 괴물' 김민재, 공격 지역 투입 패스만 27회...압도적 1위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22 05: 21

괴물 수비수는 역시 발밑도 달랐다. 김민재(27, 나폴리)가 우월한 패스 능력을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나폴리는 22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살레르노 스타디오 아레치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세리에 A 19라운드에서 살레르니타나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승점 50점 고지를 밟으며 2위 AC 밀란(승점 38)과 격차를 더 벌렸다.
전반 종료 직전 '캡틴' 조반니 디로렌초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후반 시작 3분 만에 빅터 오시멘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나폴리는 이후 실점하지 않으며 여유롭게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사진] 나폴리 소셜 미디어.

선발로 나선 김민재도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나폴리 최후방을 지키며 철벽 수비를 펼쳤다. 전반 막판 위험한 수비로 경고 한 장을 받은 장면을 제외하고는 완벽에 가까웠다.
김민재는 이날도 정확한 판단과 빠른 발로 뒷공간을 모두 틀어막았다. 그가 있기에 높이 전진해 공격할 수 있다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말대로였다. 크시슈토프 피옹테크를 비롯한 상대 공격수들은 모두 김민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민재는 공을 가지고 있을 때 더 빛났다. 그는 정확한 롱패스와 전진 패스로 공격 조립 작업을 도왔다. 나폴리 빌드업의 핵심은 단연 김민재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3%(136/146), 기회 창출 1회, 파이널 써드 투입 패스 27회를 기록하며 뛰어난 발밑 능력을 자랑했다. 이날 경기장을 밟은 29명 중 그보다 많이 파이널 써드로 공을 보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파트너 라흐마니 역시 12회만을 기록했다.
풋몹은 공수 양면에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준 그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이는 추가골을 터트린 오시멘과 같은 점수로 팀 내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점수다. 선제골을 뽑아낸 디로렌초가 8.7점을 받으며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진] 나폴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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