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4) 토트넘 감독이 결국 밀란 슈크리니아르(28, 인터 밀란)와 재결합하지 못할 전망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20일(한국시간) "슈크리니아르는 다가오는 여름 파리 생제르맹에 합류하기로 합의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슈크리니아르는 2017-2018시즌부터 인테르 수비를 지켜온 중앙 수비수다. 그는 187cm의 큰 키와 탄탄한 체격, 준수한 빌드업 능력도 지녔다.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터프한 스타일의 수비수인 만큼, 프리미어리그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부임 직후부터 슈크리니아르 영입을 원해왔다. 그는 2020-2021시즌 세리에 A 우승에 힘을 보탠 슈크리니아르와 토트넘에서 다시 만나길 기대했다. 우승 경험까지 갖춘 든든한 그는 흔들리는 토트넘 수비를 잡아줄 적임자처럼 보였다.
콘테 감독의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PSG와 첼시까지 영입전에 뛰어들며 상황이 복잡해졌고, 그는 결국 숱한 이적설 끝에 인테르에 남았다. 당시 PSG는 5500만 유로(약 737억 원)를 제시했지만, 인테르가 더 높은 금액을 요구함에 따라 협상이 무산됐다.
슈크리니아르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내린 결정은 콘테 감독과 재회가 아니라 PSG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매체는 "슈크리니아르는 자유 계약(FA)으로 PSG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두 합의는 완료됐다"라며 사실상 슈크리니아르가 마음을 굳혔다고 전했다.
슈크리니아르는 이르면 이번 달 내로도 PSG에 합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매체는 "인테르 보드진이 조금이라도 이적료를 받기 위해 이번 달에 그를 판매할 가능성도 있다. PSG는 1000만 유로(약 134억 원)에서 1500만 유로(약 201억 원)가량을 제안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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