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17개 폭죽' 캐롯, 선두 KGC 제압...전 구단 상대 승리 달성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21 15: 40

고양 캐롯이 선두 안양 KGC를 제압하며 홈팬들에게 설날 선물을 안겼다.
고양 캐롯은 21일 오후 2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4라운드 안양 KGC와 맞대결에서 85-65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롯은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8승 15패를 기록했다. 또한 KGC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반면 KGC는 캐롯전 3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22승 10패가 됐지만, 여유롭게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 고양 캐롯 전성현 / KBL 제공.

양 팀은 시작부터 치열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캐롯은 외곽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고, KGC는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워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캐롯이 21-19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KGC 공격이 급격히 힘을 잃었다. 2쿼터 시작 5분이 지나도록 고작 4득점에 그쳤다. KGC는 스펠맨을 불러들이고 대릴 먼로를 투입했지만, 이 역시 여의치 않았다. 전반은 캐롯이 41-32로 리드했다.
캐롯이 계속해서 끈끈한 수비로 KGC 공격을 방해했다. 공격에서는 김강선의 외곽포를 제외하고는 잠잠했으나 단단한 수비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도 캐롯이 58-47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4쿼터에도 전성현과 디드릭 로슨이 캐롯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로슨은 종료 6분 52초를 남기고 덩크슛을 터트린 데 이어 잠시 후 깔끔한 3점슛까지 꽂아 넣었다. 
로슨은 경기 종료 1분 41초 전 다시 한번 3점포를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우정도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맞섰으나 점수는 이미 78-63으로 크게 벌어진 뒤였다. 드디어 친정팀 상대 연패를 끊어낸 김승기 감독은 홈팬들의 환호를 유도하는 세레머니도 펼쳤다.
[사진] 고양 캐롯 디드릭 로슨 / KBL 제공.
캐롯은 3점슛 46개를 시도해 17개를 넣으며 외곽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전성현이 3점슛 5개를 포함해 23점 7득점을 올렸고 로슨도 23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진유도 12점 17리바운드로 생애 첫 득점-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KGC는 변준형이 13점 7어시스트, 오마리 스펠맨이 11점 1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캐롯의 끈끈한 로테이션 수비에 크게 애를 먹으며 패배를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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