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최민정, 500m 우승→동계U대회 2관왕...혼성 계주는 실격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25·연세대)이 제31회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 2관왕에 올랐다.

최민정은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1932링크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500ｍ 결승에서 44초 050을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이로써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 우승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출발과 동시에 맨 앞자리를 차지했고, 이후로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마지막 바퀴에서는 아예 2위 그룹을 멀찍이 따돌린 채 독주했다. 

함께 레이스를 펼친 박지윤(한국체대)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중국 왕이차오가 목에 걸었다. 서휘민(고려대)은 아쉽게 페널티를 받아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최민정은 혼성 2,000m 계주 결승에서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페널티로 실격 판정을 받았다. 그는 김건희(단국대), 정성우(고려대), 김태성(단국대)과 함께 2분44초728의 기록으로 들어왔지만, 심판진은 프랑스를 제외한 모든 팀에 페널티를 선언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현장에선 3개 팀이 남은 바퀴 수를 착각했다고 판정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회 홈페이지는 당초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표기했지만, 최종 판정에 따라 결과를 수정했다.

한편 전날 쇼트트랙 남자 1,500ｍ에서 우승한 김태성은 남자 500ｍ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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