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안드로 트로사르(29)가 아스날 유니폼을 새로 입었다.
아스날은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벨기에 국가대표 트로사르가 브라이튼을 떠나 우리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그는 등번호 19번을 받을 것이고 아스날 모두는 그를 환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로사르는 올 시즌 브라이튼 유니폼을 입고 리그 16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그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고, 대놓고 이적을 원한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이 그에게 눈독을 들였지만, 1200만 파운드(약 183억 원)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첼시도 관심을 보였으나 최후의 승자는 아스날이었다. 올 시즌이 우승 적기라고 판단한 아스날은 빠르게 움직여 트로사르를 낚아챘다.
구체적인 계약 세부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기본 이적료 2100만 파운드(약 321억 원)에 추가 옵션 600만 파운드(약 92억 원), 계약 기간은 2027년 여름까지로 알려졌다.
훌륭한 공격 옵션을 추가한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트로사르 영입은 구단에 있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일이다. 그는 뛰어난 기술과 지능, 그리고 프리미어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기뻐했다.
트로사르 역시 "정말 기쁘다. 이곳은 빅클럽이고, 팬들에게 내가 잘하는 것들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라며 "우리가 얼마나 잘하고 있는지는 이미 모두가 봤다. 나를 포함한 모두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싶어서 여기에 왔다. 매일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아르테타 감독이 훌륭한 감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나도 위대한 일에 함께하면서 모든 면에서 선수로서 더 나아지고 싶다"라며 "아스날은 많은 역사를 가지고 있고, 나도 그 일부가 되고 싶다. 그래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했다. 여기 오게 돼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로사르는 오는 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모든 서류를 제출했다. 트로사르가 다가오는 맨유와 경기에 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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