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백 전설' 다니 알베스(40, 브라질)가 소속팀에서 퇴출당했다.
멕시코 푸마스는 21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알베스와 결별을 알렸다. 레오폴도 실바 푸마스 회장은 "이번 결정으로 구단은 우리 구단의 정신과 가치를 침해하는 구성원의 행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반복한다"고 밝혔다.
특히 실바 회장은 "구단은 선수들이 사회, 멕시코 및 세계 다른 곳의 모범이 되는 모델이다. 때문에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들의 존중과 정직한 행동을 장려한다"면서 "우리는 한 사람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 우리 젊은 선수들의 훈련과 발전에 항상 모범이 되어 왔던 우리 철학을 손상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베스는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 경찰에 '성추행' 혐의로 체포돼 구금됐다. 지난해 12월 바르셀로나 한 나이트클럽 화장실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갇혔다. 사건 담당 판사는 알베스의 재정 능력을 고려할 때 도주할 위험이 높고 스페인 이외 멕시코에 살고 있다는 점을 고려, 보석금 없는 구금을 명령했다.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PSG) 등 빅클럽에 몸 담았던 알베스는 축구 역사상 최다(43회) 우승컵을 들어 올린 선수다. 최고 오른쪽 풀백 중 한 명인 알베스는 39세의 나이에도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했다.
전설로 추앙 받던 알베스는 한 번의 잘못으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알베스 자신은 혐의를 부정하고 법원의 판결도 남아 있는 상태다. 하지만 푸마스 구단이 구속 하루 만에 즉각 결별을 발표한 점을 미뤄 볼 때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