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사우디 아라비아를 꺾고 연승을 달렸다.
홀란도 프레이타스(58, 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폴란드 프워츠크에서 열린 사우디와 '제28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선수권대회' 순위 결정전인 '프레지던츠컵' 조별리그 1조 2차전에서 34-23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 2연승을 달린 한국은 칠레, 우루과이, 사우디와 함께 4개 팀이 묶인 1조에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대회는 32개국이 출전해 4개팀 8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다. 그 결과 각조 1~3위가 결선에 진출하고 남은 각조 4위팀들끼리 별도의 리그를 치르는 것이 프레지던츠컵이다. 25~32위를 결정짓는 대회다.
헝가리, 포르투갈, 아이슬란드에 3연패를 당해 D조 4위로 프레지던츠컵에 나선 한국은 우루과이를 37-30으로 제압한 데 이어 이날 사우디까지 잡았다.
이날 한국은 장동현(SK)이 11골을 터뜨린 데 이어 강전구(두산)와 이현식(SK)이 각각 5골, 4골로 뒤를 받쳤다. 골키퍼 김동욱(두산)은 14세이브로 방어율 40%를 기록해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한국(승점 2, 골득실 +18)은 오는 22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칠레(+13)와 조 1위 자리를 놓고 맞대결한다. 조 1위가 되면 25~26위전, 2위가 되면 27~28위전을 치른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