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선두 현대건설을 잡고 3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2(25-22, 19-25, 19-25, 25-23, 15-12)로 승리했다.
GS칼텍스는 3연승을 질주하며 한국도로공사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시즌 11승 11패(승점 33). 반면 6연승이 좌절된 선두 현대건설은 승점 1점을 추가, 20승 3패(승점 57)가 됐다.
홈팀 GS칼텍스는 강소휘, 문명화, 모마, 최은지, 한수지, 안혜진에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김다인, 황민경, 양효진, 황연주, 고예림, 이다현에 리베로 김연견으로 맞섰다.
첫 세트부터 GS칼텍스의 차지였다. 상대 외국인선수 야스민이 빠진 틈을 타 모마와 최은지가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며 넉넉한 점수 차를 유지시켰다. 20-16에서 범실과 양효진의 높이에 고전하며 21-2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강소휘와 모마가 해결사로 나서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모마는 22-21에서 3연속 공격 포인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8-4로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선점한 가운데 베테랑 황연주를 앞세워 빠르게 격차를 벌렸다. 고비 때마다 나온 이다현의 속공과 황민경의 블로킹도 효과 만점이었다. 여기에 20점 이후 백업 나현수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분위기 반전에 힘을 보탰다.
3세트 현대건설의 몸이 완전히 풀렸다. 황연주, 정지윤이 중심을 잡은 가운데 2세트서 주춤했던 양효진이 살아나며 수월한 공격이 이뤄졌다. 리시브가 흔들려도 일단 토스가 이뤄지면 양효진이 절묘하게 빈 곳으로 공을 보냈다. 양효진은 3세트에만 공격성공률 85.71%와 함께 블로킹 없이 8점을 몰아쳤다.
GS칼텍스가 다시 힘을 냈다. 4세트 11-10의 근소한 리드서 유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시동을 건 뒤 유서연의 서브 에이스 2개와 문지윤, 강소휘의 활약을 앞세워 19-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이후 이다현의 서브와 황민경의 노련한 공격에 고전하며 23-23 동점을 허용했으나 다시 유서연, 문지윤을 앞세워 듀스 없이 먼저 25점에 도달했다.
GS칼텍스가 흐름을 이었다. 5세트 시작과 함께 베테랑 미들블로커 한수지가 블로킹과 속공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유서연이 서브 득점을 올렸다. 여기에 강소휘의 강력한 스파이크와 한수지의 서브 에이스가 더해져 일찌감치 승리를 직감했다. 11-9까지 쫓기는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유서연이 날아올라 연속 득점으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강소휘가 25점(공격성공률 48.89%), 모마가 24점(47.83%)을 올리며 3위 도약을 이끌었다. 유서연과 한수지는 각각 12점으로 지원 사격.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0점, 정지윤과 황민경이 19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야스민의 이름이 그리웠다.
GS칼텍스는 오는 23일 광주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4연승을 노린다. 현대건설은 24일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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