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걱정은 없다. 새로운 외국인선수 ‘황스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4라운드 상승세의 주역 황연주를 칭찬했다.
현대건설은 주포 야스민이 허리 부상을 호소하며 지난해 12월 18일 페퍼저축은행전을 끝으로 재활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선두 독주 체제에 비상이 걸렸지만 현대건설은 22경기를 치른 현재 20승 2패(승점 56)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흥국생명과의 격차는 승점 5점이다.
사령탑은 상승세 요인으로 황연주의 베테랑파워를 꼽았다. 강 감독은 “4라운드 목표가 2~3승 정도였는데 황연주, 아니 황스민(황연주+야스민)이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라며 “원래 이 정도 성적이 안 났으면 목표를 플레이오프 직행으로 낮추려고 했는데 잘 이겨냈다. 만족도는 최고다. 오늘 경기 역시 잘 풀어줬으면 좋겠다”라고 흡족해했다.
야스민은 5라운드 복귀를 목표로 재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강 감독은 “현재 가벼운 점프와 근력 운동을 시작했다. 내일 가벼운 볼터치에 이어 다음 주 볼 훈련하고 연습경기를 할 계획이다”라며 “5라운드 첫 경기 맞춰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4일 수원 KGC인삼공사전 이후 닷새의 휴식을 취했다. 관건은 경기 감각이다. 강 감독은 “계속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다가 이틀 정도 충분히 휴식을 취했다”라며 “다만 오랜만에 오래 쉬다 보니 1세트에 경기력이 안 올라오는 경우가 있다. 우리와 GS칼텍스 모두 이 부분이 오늘의 포인트일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한편 GS칼텍스 또한 주전들의 컨디션이 살아나며 4라운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차상현 감독은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빠졌지만 잘 버티고 있다. 몇 경기 위기가 왔는데 이겨냈다. 그것이 현대건설의 힘이다”라며 “우리도 이런저런 준비를 했는데 먹힐지 안 먹힐지는 모르겠다.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는 있다”라고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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