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에도 최선' 손흥민에 쏟아지는 비난... 설상가상 '인종차별'까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1.21 05: 59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에게 이해할 수 없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축구 기자 사이먼 라운트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직접 지켜봤다. 그런데 홈 팬들 중 일부가 손흥민을 향해 '개고기송'을 불렀다"라고 밝혔다. 
'개고기송'은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시절 불렸던 응원가다. 라운트리는 '개고기송'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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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은 자신에 맨유에서 뛸 때 나왔던 노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이다. 그는 지난 해 10월 맨유 구단이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서 ‘개고기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지성은 “맨유 팬들이 공격적인 의미를 전혀 담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맨유 팬들이 그런 내용을 더는 사용하지 않도록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인들에 대한 인종적 모욕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며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박지성에 이어 '개고기송'이 다시 불린 것은 황희찬이었다. 지난해 8월 열린 맨유와 울버햄튼 경기에 앞서 열린 황희찬의 입단식서 맨유팬들은 '개고기송'을 불러 논란이 일었다. 박지성은 "황희찬이 그런 응원가를 듣게되어 매우 미안했다. 한국인들에게 인종차별이 될 수 있는 그런 단어를 그만 사용할 것을 팬들에게 부탁한다. 한국에서는 상황이 많이 변화했고 문화도 변했다"고 설명했다. 
'개고기송' 뿐만 아니라 손흥민에 대해 무례한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CBS스포츠는 손흥민이 토트넘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CBS스포츠는 "30세의 손흥민은 잠깐 흔들리는 것이 아니다. 쇠퇴기에 접어들었다"이라고 단정지었다.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야기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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