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공격진 보강 무산 위기..."무조건 아스날만 가겠다고 말했어"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20 12: 42

"무조건 아스날만 가겠다."
토트넘이 목표로 노리던 공격수를 라이벌 팀에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레안드로 트로사르(29, 브라이튼)가 아스날 이적을 눈앞에 뒀다.
영국 'BBC'와 '스카이 스포츠' 등 현지 매체는 20일(한국시간) "아스날은 브라이튼 공격수 트로사르 영입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2100만 파운드(약 321억 원)에 추가 옵션 비용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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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사르는 올 시즌 리그 16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그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과 사이가 틀어졌고, 대놓고 이적을 원한다고 선언했다. 
미하일로 무드리크를 놓친 아스날이 그를 낚아챘다. 아스날은 매우 빠르게 움직였고 24시간 만에 브라이튼, 트로사르와 합의에 성공했다. 이제는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이다.
일찍이 트로사르를 눈독 들이던 토트넘은 순식간에 라이벌 팀에 그를 뺏기게 됐다. 앞서 토트넘은 브라이튼에 1200만 파운드(약 183억 원)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이번 겨울 이적시장 첫 영입은 또 늦춰졌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트로사르가 오직 아스날만 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로사르는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아스날의 제안을 받자마자 무조건 아스날만 가겠다고 말했다"라며 "트로사르는 아스날과 접촉했을 때 굉장히 만족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행복해했다"고 전했다.
이어 로마노는 "아스날은 이틀 전 처음으로 브라이튼과 접촉했다. 첫 번째 제안은 거절당했지만, 두 번째 제안은 받아들여졌다"라며 "계약 기간은 2026년 여름까지 약 3년 반이다. 트로사르는 런던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계약을 마무리할 것이다. 금요일 안에 등록이 완료된다면 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도 출전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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