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호대전' 마친 호날두, 숨돌린 뒤 "오래된 친구들 보니 좋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3.01.20 07: 58

"오래된 친구들 보니 좋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대결을 마친 후 한 말이다.
알 힐랄과 알 나스르 연합팀으로 구성된 사우디아라비아 올스타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스타디움에서 PSG와 친선전을 펼쳐 4-5로 패했다.

[사진] 호날두 / 2023. 01. 2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PSG)가 한 골, 호날두는 멀티골을 기록했다. 승리는 메시가 거머쥐었다.
유럽 무대에서 오랜 시간 뛰었던 호날두는 선수 생활 말년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보내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알 나스르로 이적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메시와 호날두의 맞대결 ‘메호대전’은 없을 것 같아 보였다. 하지만 친선 경기를 통해 이들은 이날 서로를 상대했다.
친선 경기였지만 이날 두 선수는 양보 없는 대결을 펼쳤다.
전반 3분 네이마르의 패스로 메시가 선제골을 넣자 호날두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절치부심한 호날두는 전반 34분 페널티킥을 넣고 호우 세리머니를 작렬했다. 그는 전반 51분 추가시간 멀티골까지 기록했다.
[사진] 호날두와 메시 / 2023. 01. 20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시와 호날두는 마지막까지 자존심을 걸고 싸운 가운데, 최종 승자는 승리를 따낸 메시였다. 후반전 교체된 호날두는 벤치에서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후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오랜만에 경기장으로 돌아오고, 골을 기록하니 기쁘다. 그리고 오래된 친구들을 보니 좋다”는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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