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극' 페리시치와 함께 뛴 손흥민, 헤더 투혼에도 길어진 골 침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3.01.20 07: 08

손흥민(31, 토트넘)과 이반 페리시치(34, 토트넘)의 호흡은 역시 맞지 않았다.
토트넘은 20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순연경기서 홈팀 맨시티에게 2-4로 졌다. 2위 맨시티(승점 42점)는 선두 아스날(승점 47점)을 맹추격했다. 5위 토트넘(승점 33점)은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가 공격을 맡았다. 손흥민과 호흡이 좋지 않은 페리시치가 역시 왼쪽 윙백으로 선발이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스크를 벗고 출전한 손흥민은 팀내 높은 비중에 비해 공격참여가 거의 없었다. 페리시치가 지나치게 공격에 관여하며 손흥민의 자리를 뺏는 현상이 계속됐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두 골을 넣고도 후반에 네 골을 허용하며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25분 맨시티의 코너킥 실패 후 토트넘의 역습상황에서 손흥민 앞에 공이 놓였다. 손흥민이 특유의 스피드를 살린 단독 드리블을 했다. 하지만 그릴리시가 재빠르게 걷어내 기회로 연결되지 못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손흥민의 가장 좋은 기회였다. 동료들이 만들어 준 상황도 아니었다. 
안면골절이 아직 낫지 않은 손흥민은 후반 33분 헤딩까지 시도하며 몸을 사리지 않았다. 하지만 투혼만으로 어떻게 해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손흥민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장면 자체가 연출되지 않았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후반 24분 페리시치를 빼고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했다. 하지만 이미 2-3으로 경기를 완전히 내준 뒤였다. 페리시치가 수비를 등한시하면서 손흥민은 죽고, 토트넘 전체가 무너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