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선수들이 코로나 악재에도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카드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14-25 25-20 26-24 25-16)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 선수 아포짓 아가메즈와 아웃사이드 히터 나경복와 송희채, 미들 블로커 김완종, 세터 황승빈 등 코트에 나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했다.
우리카드는 코로나 변수가 있는 상태였다. 신영철 감독이 코로나19 확진으로 경기를 지휘하지 못했다. 김재헌 수석 코치가 대신 이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카드는 2연승에 성공했다.
게다가 미들 블로커 이상현, 백업 세터 한태준이 지난 14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됐고, 이날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과 김동민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우리카드는 저력을 보여줬다.
아가메즈가 25득점(공격 성공률 56.76%), 나경복이 14득점(공격 성공률 45.83%), 송희채가 11득점(공격 성공률 53.33%)를 기록했다. 아가메즈와 송희채, 황승빈, 최석기는 블로킹으로 현대캐피탈의 강한 공격에도 점수를 뽑았다.
아가메즈와 나경복은 날카롭고 강한 서브로 현대캐피탈을 흔들었다. 물론 1세트에서는 흔들렸지만 재정비 후 2세트부터 우리카드는 흐름을 타고 4세트까지 달렸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3273명의 팬들이 찾았다. 2022-2023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이다. 우리카드는 코로나 악재에도 많은 팬 앞에서 좋은 경기력으로 답했다.
1위 대한항공부터 4위 우리카드까지 22경기를 치렀다. 대한항공이 18승 4패 승점 53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2위 현대캐피탈이 14승 8패 승점 43으로 2위, OK금융그룹이 12승 10패 승점 36으로 3위다.
우리카드는 13승 9패 승점 35로 뒤를 쫓고 있다. 우리카드는 오는 22일 OK금융그룹, 25일 삼성화재와 경기를 치르면 4라운드 일정이 끝난다. 연패 뒤 연승에 성공한 우리카드. 5라운드 돌입 전 상위권 순위 경쟁을 더 불붙일 것인지 주목된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