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온이 젊은 패기로 무장한 농심을 운영 능력을 앞세워 2-0으로 제압했다.
브리온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1라운드 농심과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1세트 우여곡절 끝에 역전에 성공한 브리온은 2세트도 운영 끝에 루시안의 성장을 도모하며 시즌 첫 승을 따냈다.
1세트 초반 ‘엄티’ 엄성현의 마오카이 활약으로 분위기를 탄 브리온은 무난한 승리를 노렸다. 마오카이의 ‘묘목’은 적재적소에 배치되며 농심의 시야 장악을 막았다. 그런데 20분 경 한 번의 실수가 농심에 큰 이득을 부여했다. ‘카리스’ 김홍조의 아지르가 무리하게 진입한 사이 ‘피에스타’ 안현서의 아칼리가 ‘트리플 킬’을 기록하며 크게 성장했다. 운영으로 미드 2차 포탑까지 파괴한 것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다.
농심의 전투 개시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브리온은 노련함을 살려 ‘모건’ 박루한의 피오라와 함께 역전에 성공했다. 농심의 거친 움직임 덕분에 미리 ‘내셔 남작 버프’를 확보한 상태였던 브리온은 농심이 ‘장로 드래곤의 영혼’에 집중하는 사이 넥서스로 이동해 38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2세트에서도 브리온은 엄성현의 세주아니를 중심으로 한 운영으로 농심의 발목을 붙잡았다. 농심은 탑 라인에서 킬 포인트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살렸으나, 브리온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17분 경 엄성현의 세주아니가 드래곤을 빼앗은 플레이는 브리온의 물오른 운영을 잘 드러냈다.
잘 버틴 뒤 ‘헤나’ 박증환의 루시안이 성장하면서 브리온은 점차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23분 미드 라인 한타에서 1명의 손실 없이 에이스를 기록한 브리온은 순식간에 골드 차이를 4000 가량 벌렸다. 결국 브리온은 쉴새 없이 농심의 진영을 두드리며 30분 만에 넥서스에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