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탈출' 고희진 감독, "염혜선 흔들리지 않게 도와준 선수들 고맙다"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1.19 22: 20

KGC인삼공사가 4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KGC인삼공사는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0, 26-28, 25-18, 25-13)로 승리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16-8로 페퍼저축은행을 압도했다. 
정호영이 블로킹 4개 포함 17점으로 높이를 발휘했고, 엘리자벳이 22점을 올렸다. 이소영과 박은진도 나란히 블로킹 3개씩 잡아내며 각각 13점, 9점을 올렸다. 세터 염혜선도 2세트에 흔들리긴 했지만 고르게 토스를 배분하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KGC인삼공사 고희진 감독와 세터 염혜선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2.10.26 / dreamer@osen.co.kr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난 인삼공사는 9승13패 승점 29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고희진 인삼공사 감독은 "힘든 상황 속에서 염혜선이 잘해줬다. 혜선이가 흔들린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팀 선수들 모두 혜선이가 흔들리지 않게끔 도와줬다. 선수들이 혜선이를 끌어안고 팀워크로 경기한 것이 고맙다. 팀 스포츠의 묘미를 선수들도 알게 됐을 것이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다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인 엘리자벳에 대해 고희진 감독은 "세트별로 토스에 따라 왔다 갔다 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오늘 우리가 기대했던 공격 코스에서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왔다. 그런 면에서 오늘 엘리자벳은 칭찬을 받아야 한다. 코칭스태프가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고, 다음 경기 때도 써먹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4연패 기간에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야간 훈련에 참여한 인삼공사는 봄배구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고 감독은 "선수들의 열정, 의지, 투지가 보인다. 이런 선수들과 같이 하는 감독으로서 너무 행복하다. 이제 본격적인 순위 싸움인데 밀리지 않고 혼연일체가 돼 한번 싸워보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인삼공사는 이틀 쉬고 22일 설날 대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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