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테라, 엘리온, 뉴스테이트 모바일 등 쟁쟁한 게임을 선보였던 개발 명가 크래프톤이 검은 토끼의 해인 2023년을 퍼블리싱 강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개발로 확보한 기존 IP 외에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 영역 확장으로 조직 역량을 더 상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크래프톤은 19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이하 KLT)’에서 ‘2023년 크래프톤이 나아갈 방향’을 구성원들에게 공유하면서 퍼블리싱 역량과 제작 관리 강화를 통해 경쟁력 있는 게임 라인업을 다양하게 확보하겠다는 향후 계획을 공개했다.
김창한 대표는 “우리의 궁극적인 비전이, 게임이라는 강력한 IP를 확보하고 확장해 나간다는 것임에는 변함이 없다”며, “올해는 이를 위해 우리의 역량을 응축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서 김 대표는 올해 집중해야 할 방향으로 조직 역량의 혁신과 결집, 퍼블리싱 역량과 체계 강화, 미래에 대한 투자 지속을 강조했다.
지난 2021년 상장 이후 크래프톤은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IP를 중심으로 미디어와 플랫폼 확장, 그리고 딥러닝/AI 등 신사업 확대에 집중했다. 크래프톤은 그동안의 기조를 유지하고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조직의 기반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사업적으로 배틀그라운드 IP에 집중해 본연의 경쟁력을 높여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내고, 선택과 집중 측면에서 핵심 사업의 투자를 지속하면서, 조직 운영과 관리에서 효율성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해 크래폰은 게임기업 중 유일하게 ‘1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크래프톤은 해외 매출 비중이 94%를 차지하며 글로벌 게임사로의 강한 면모를 보여줬다.
여기에 퍼블리싱 역량 강화와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 키우겠다는 입장이다.
김창한 대표는 “파이프라인을 지속적으로 축적하고 보다 많은 게임이 타석(시장)에 올라갈 수 있는 체계를 갖추기 위해, 퍼블리싱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이 지속적으로 게임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을 이끌어 가기 위해 퍼블리싱과 제작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크래프톤은 이를 위해 퍼블리싱을 위한 내부 구조를 재정비하고, 독립 스튜디오의 관리 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다. 그리고 자체 개발과 산하 독립 스튜디오 개발 중심에서, 세컨드 파티(Second Party) 퍼블리싱, 즉 외부 개발사 지분 투자와 퍼블리싱의 기회를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메타버스, 딥러닝 등 핵심 신사업의 투자도 이어간다. 미래를 위한 투자 없이는 성장 또한 기대할 수 없다는 전제 아래 핵심 신사업을 중심으로 투자와 개발을 꾸준히 추진한다. 해당 영역은 크래프톤의 핵심 역량인 게임 제작 기술과 연계성이 높아 도전 가치가 큰 사업임을 되짚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올해는 세계 경제가 침체된 어려운 상황이지만,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크래프톤의 조직 역량을 더욱 탄탄히 다지고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여 재무적 성과도 창출하는 한 해가 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