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4) 토트넘 감독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콘테 감독은 최근 지인 세 명이 잇따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토트넘의 기안 피에로 피트니스 코치가 지난 10월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세리에A의 레전드 시니사 미하일로비치도 같은 병으로 숨을 거뒀다.
유벤투스 현역시절 콘테의 절친이었던 레전드 지안루카 비알리가 지난 15일 췌장암으로 58세 인생을 마감했다. 현재 콘테는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슬픔에 빠진 콘테는 “개인적인 문제로 힘든 시기다. 경기를 패한 고통은 순간이지만 세 명의 지인을 잃은 슬픔은 간단하지 않다. 축구감독을 하면서 일을 하느라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잊고 지내고 있다. 우리는 더 중요한 것을 잊고 산다”며 힘들어했다.
‘기러기 아빠’ 콘테는 이탈리아에 15세 된 딸이 있지만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이 내 미래를 고민하게 만든다. 항상 일이 최우선이었지만 많은 것을 잃고 살고 있다”며 고민을 암시했다.
콘테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끝난다. 콘테가 감독직을 그만둘 가능성도 제기된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