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서도 "부산"했던 현대차 정의선 회장, "상당한 성과 있었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3.01.19 10: 00

"부산 하면 떠오르는 것은?" 다양한 답이 쏟아지겠지만, 적어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요즘 분위기에서는 "부산은 곧 2030 세계박람회"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23년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 연차총회, 일명 ‘다보스포럼’에서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Genesis X)’를 특별 전시하며 ‘한국의 밤’ 행사를 지원했다. 
현대차그룹은 스위스 현지시간 18일, 다보스 아메론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가 부착된 투명 유리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그 안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전시했다. 

한국의 밤은 다보스에 모인 각국 주요 인사들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비전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중요 행사이다. 해외 정상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 및 단체 대표,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세계적인 석학과 언론인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한국의 밤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회장도 참석했는데, 현장 취재진과의 짧은 대화에서 "상당한 성과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부다비에서 다보스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아부다비도 그랬고, 여기서도 엑스포와 제네시스 알리기가 다 잘된 것 같다. 특히 오늘 점심에 글로벌 기업의 회장님들과 같이 식사하면서 얘기했는데 분위기가 아주 자연스러웠다. 경제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꽤 깊은 대화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 상당히 성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한국에 대한 관심도도 확실히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의 밤 행사장 입구에 전시된 제네시스 엑스는 행사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과 행사장을 이용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주목을 받으며, 자연스럽게 2030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고 한국 자동차의 비전도 전달했다.
현대차그룹은 혹한과 폭설이 잦은 스위스 현지 야외 전시를 위해 유리 컨테이너를 활용했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포럼 기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다보스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문구가 랩핑 된 차량 58대를 운영, 다보스포럼 참석을 위해 모인 각국 주요 인사 및 현지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알리는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모색하는 부산세계박람회 비전에 맞춰 다보스포럼에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18대, GV60 8대, GV70 전동화 모델 4대, 현대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15대 등 친환경차 45대를 투입했다.
제네시스 엑스는 뉴욕 콘셉트, GV80 콘셉트, 에센시아 콘셉트, 민트 콘셉트에 이어 앞서 공개한 제네시스의 다섯 번째 콘셉트카로, 지속가능한 럭셔리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제네시스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핵심 디자인 요소인 ‘두 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며, 쿼드램프를 비롯해 차량 내∙외장 곳곳에 적용된 두 줄 디자인은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엑스의 차명은 브랜드명 ‘제네시스(Genesis)’에 숨겨진 영웅(Hidden Hero)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엑스(X)’를 붙여 완성됐다.
전시 모델 선정은 행사 취지 등을 고려해, 다양한 후보군 가운데 제네시스 엑스로 최종 낙점됐다. 
경기도 남양의 현대차·기아 기술연구소에 있던 제네시스 엑스를 스위스로 옮기는 작업은 전문 배송업체가 맡았다. 보안트럭으로 공항까지 운반한 뒤 전용 알루미늄 특수 캐리어에 담아 화물용 항공기에 실어 현지로 옮겼으며, 이 모든 과정을 콘셉트카 제작 및 차량 관리에 참여했던 현대디자인센터 소속 연구원들이 동행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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