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과 5년 동안의 동행을 마무리한 박항서(64) 감독이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베트남 VTC는 18일(한국시간) 베트남 항공이 박항서 감독 부부에게 베트남과 한국을 왕복할 수 있는 평생 비즈니스 클래스 티켓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베트남 항공은 이날 공식 채널을 통해 "베트남 축구팀을 이끄는 데 헌신한 박항서 감독과 그와 팀이 이룬 영광과 승리에 대한 국적항공사의 감사의 마음"이라면서 "박 감독이 이끄는 축구는 베트남과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2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을 끝으로 베트남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결승에 올랐던 베트남은 태국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박 감독이 5년 동안 팀을 이끌며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축구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지난 2017년 9월 베트남 대표팀을 맡은 박 감독은 201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안았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4강 후 10년 만에 미쓰비시컵 전신인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까지 진출, 중국을 꺾기도 했다. 2019년과 지난해 SEA 게임에서는 연달아 금메달까지 따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