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빠른 소통’ 라이엇, 북미 리그 중계시간 변경 “LCS도 매우 중요”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1.18 08: 50

 라이엇 게임즈가 팬, 관계자들과의 빠른 소통으로 ‘LOL 챔피언스 시리즈(이하 LCS)’의 인기 상승을 도모한다. 이번 시즌부터 LCS가 목, 금요일 2시(CT, 중부표준시 기준)로 중계 시간이 이동하며 “새롭게 개막하는 발로란트 리그를 밀어준다”라는 지적이 있었는데, 즉시 피드백을 단행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18일(이하 한국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LCS 중계 시간 변경을 발표했다. LCS는 2023년부터 CT(중부표준시) 기준 목, 금요일 2시에 시작하기로 했었다. 지난 시즌까지 LCS가 방송된 ‘황금 시간대’에는 북미에 새롭게 론칭하는 ‘발로란트’ e스포츠 ‘VCT 아메리카’가 배치된다.
라이엇 게임즈가 2023시즌을 앞두고 이러한 결정을 하자 많은 관계자들, 팬들이 반대했다. LCS 레전드 ‘더블리프트’ 일리앙 펭은 직접 “이미 LCS의 시청률은 절반 가량 떨어졌다. 최악의 경우 추가로 30~50%의 시청률 손실이 있을 수 있다”며 강하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라이엇 게임즈도 세간의 비판을 수용해 LCS가 보다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CT(중부표준시) 기준 기존 계획보다 2시간 늦춰진 오후 4시에 열린다. 나즈 알레타하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이번 변경은 북미 시청자들에게 최적화된 조치다. 많은 팬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들어 맞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 존 니덤 사장(오른쪽).
이번 변화로 다양한 북미 시청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사장에 따르면 LCS 시청자의 약 70%는 미국 동부 팬들이 너무 늦은 시간까지 경기를 지켜보는 것을 바라지 않고 있었다. CT 기준 4시 시작은 이러한 주장의 타협점이다. 아울러 “빠른 시작 때문에 팬들이 학교 또는 직장에 있기 때문에 LCS를 시청할 수 없다”는 비판을 해소할 수 있다.
존 니덤 사장은 “LOL e스포츠는 전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스포츠 중 하나다. LCS도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는 절대 LCS의 시스템을 약화시키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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