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월드컵 스타일' 추가시간 다음 시즌 도입 논의 진행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1.18 08: 43

월드컵 스타일의 추가시간이 리그 경기에도 도입될 예정이다.
영국 '더 선'은 18일(한국시간) "다음 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는 추가시간과 관련된 대대적인 개편이 있을 예정이며 월드컵 스타일의 추가시간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1월 개막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변화는 바로 추가시간이다. 대부분의 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5분 이상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고 특히 B조 조별리그 1차전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에서 전반전 14분 8초, 후반전 13분 8초의 추가 시간이 주어지면서 단일 경기에서만 27분 16초의 추가시간이 주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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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전문 매체 '옵타(Opta)'에 따르면 이는 1966년 기록 측정이 시작된 후 기록된 월드컵 단일 경기에서 가장 많이 주어진 추가시간이다.
영국 'BBC'의 보도에 따르면 피에를루이지 콜리나(62) 국제심판위원장은 이에 "우린 경기 중 솔실된 시간을 더 정확히 판단하려 노력했다"라며 "월드컵 경기에서 한 골이 나올 때마다 선수들이 득점을 축하하는 시간은 1분에서 1분 30초가 걸린다. 3골을 넣은 경기라면 관객들은 5분을 잃는 셈이다. 관중들은 90분의 경기를 보기 위해 티켓값을 지불했는데 실제로 본 시간은 절반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라고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매체는 "월드컵에 도입된 길어진 추가시간은 성공적이었으며 웸블리에서 진행될 회의에서 국제 축구 평의회(IFAB)가 논의할 3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월드컵 방식대로 경기 시간 계산을 엄격하게 진행하는 것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며 6초 이상 공을 소유하는 골키퍼에 대한 페널티도 고려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여기에 추가로 오프사이드에 관한 논의도 진행된다고 알렸다. 지난 14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맞대결에서 오프사이드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득점을 기록하는 장면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 다리 사이로 공이 지나가면서 맨시티의 수비진은 순간적으로 움직임이 흔들렸다. 하지만 득점으로 인정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더 선은 "지난 맨체스터 더비에서 나왔던 오프사이드와 관련해 여러 의견이 발생할 수 있는 '회색 영역'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 도입 여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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