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에이징 커브? ... "떨어진 스피드가 부진 원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1.18 05: 46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에이징 커브(aging curve)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서 0-2오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2013-2014시즌 이후 9년 만에 한 시즌 내 '북런던 더비'에서 2번 졌다. 이미 토트넘은 지난해 10월 원정서도 아스날에 1-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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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승 3무 6패가 된 토트넘(승점 33)은 5위에 머물렀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4위와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날 손흥민은 기대이하의 모습을 선보였다.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 37분에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지만 성과를 만들지 못했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4점을 부여하며 "수준 이하의 모습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부진했던 손흥민에게 에이징 커브라는 진단을 내린 매체가 있다. 토트넘 소식을 알리는 바이탈 스퍼스는 "북런던 더비서 패한 뒤 손흥민에 대한 평가가 다시 이뤄지고 있다. 손흥민은 파이널 서드에서 무엇도 제공하지 못했다. 득점률은 지난 시즌 55,8%에서 47.9%로 떨어졌고 드리블 성공률도 35.1%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손흥민의 느려진 스피드가 부진의 원인일 수 있다. 손흥민은 이제 30대다. 지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경기에 나선 상황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시즌 동안 3,000분 이상을 뛰었고 언젠가는 문제가 될 것이라 느꼈다”라고 전했다. 
말 그대로 나이가 들어 경기력이 떨어졌다는 평가였다. 
또 손흥민은 볼 소유 능력도 줄었다. 북런던 더비서 분명하게 나타난 모습. 부상을 이겨내며 치열하게 싸우고 있지만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유럽 축구 통계 사이트 Markstats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경기 90분 당 패스 및 캐리를 통해 올린 볼 운반(Ball Progression) 수치서 선발 선수 중 가장 저조했다. 토트넘 뿐만 아니라 아스날 선수들과 비교해서도 적었다. 손흥민은 패스 1.6회, 캐리 0.2회를 기록했다. 
특히 손흥민은 아스날 골키퍼 램스데일 보다 적었다. 손흥민은 램스데일 보다 패스가 적었다. 램스데일은 2.2회의 패스를 시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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