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한국과 ‘포켓몬 고’, 어느새 6주년…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대감↑”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3.01.17 15: 38

 지난 2017년 1월 시작된 ‘포켓몬 고’와 한국의 인연이 어느새 6주년을 맞았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글로벌 시장의 흥행에 이어 한국에 상륙한 ‘포켓몬 고’는 다양한 현장 이벤트와 파트너십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야외 활동의 빈도가 늘어나며 ‘포켓몬 고’의 성장 기대감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총 4번 현장에서 펼쳐진 ‘위크 인 코리아’는 지역에서 만나기 어려운 포켓몬을 한정된 기간, 특정 장소에서 잡을 수 있는 이벤트다. 해외에 나가지 않아도 지구 반대편에서 만날 수 있는 포켓몬 또는 평소에 조우하기 힘든 포켓몬을 경험할 수 있어 한국 유저들의 이목을 단번에 집중시켰다.
나이언틱은 2017, 2018년 롯데월드몰에 이어 2019년 서울 일대, 스타필드 코엑스/하남까지 수도권의 유저들이 독특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도록 했다.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9’가 열린 부산까지 ‘위크 인 코리아’의 열기가 이어졌다. 행사가 열린 부산 벡스코를 포함해 전역에서 세계 각국의 게이머들과 국내 트레이너들은 부산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나이언틱 제공.

나이언틱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 관광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가운데, 거리두기가 완화된 2022년 나이언틱은 한국에서 첫 번째 ‘사파리존’을 개최해 지역 사회의 숨통을 텄다. 지난해 9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 ‘사파리존’에서 게이머들은 한국에서 쉽게 만나기 힘든 포켓몬을 잡고, 다양한 동료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이번 ‘사파리존’에는 3만 3000여 명의 트레이너가 참여했으며, 공원 내부의 탐험 거리는 27만 7000km였다. 포획한 포켓몬은 735만 마리에 달해 한국에서의 ‘포켓몬 고’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나이언틱 제공.
기업과의 파트너십도 빼놓을 수 없다. 출시 직후 나이언틱은 여러 기업들과 협업을 맺고 ‘포켓스톱’의 편중이나 부족 문제를 해결했다. ‘포켓스톱’은 게임 속 중요한 오브젝트로, 이용자는 설치된 ‘포켓스톱’을 클릭하면 몬스터 볼, 알, 선물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나이언틱이 협업한 기업은 롯데리아, 세븐일레븐, SK텔레콤으로, 점포 주변이 ‘포켓몬 고’의 명소로 알려지며 ‘포세권’이라는 별명이 탄생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매장에서는 게임 이용자와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파트너사 모두가 ‘윈-윈’하는 긍정적인 사례를 만들었다.
기존 기업들이 호감도가 늘어나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자 이후에도 나이언틱은 추가적으로 협업을 이어갔다. 2022년 세븐일레븐, 한국관광공사와 ‘메타버스 기술 활용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업무 협약을 맺은 나이언틱은 전국 1만 1000여 가맹점, 주요 관광지 100곳을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지정했다. 2022년 2월에는 전국적으로 열풍을 일으킨 ‘포켓몬빵’과도 손을 잡았다.
지난해 12월 ‘포켓몬 고’는 구글 플레이 선정 ‘2022 올해를 빛낸 장수 게임’ 중 최우수 게임으로 뽑히며 여전한 인기를 증명했다. 앞으로도 한국 유저들과 함께한 ‘포켓몬 고’가 얼마나 성장할지 주목된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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