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60)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은 2020년 미켈 아르테타(41)를 지지한 유일한 사람이었고 그의 믿음은 옳았다"라고 전했다.
2022-2023시즌 들어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의 기세가 무섭다. 리그 18경기에서 승점 47점(15승 2무 1패)으로 1위를 달리는 중이며 2위 맨체스터 시티(39점)와 승점 차도 8점이나 난다. 무엇보다 지난 16일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2-0 완승을 거두며 기세를 완전히 올렸다.
무서울 것 없어 보이는 아르테타와 아스날이지만, 시간을 조금만 거슬러 올라가 보면 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상황이었다.
지난 2020-2021시즌 아스날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경기력을 들쭉날쭉했고 해당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13패를 적립하며 리그 8위(승점 61점)로 시즌을 마쳤다.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자 아르테타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당장 경질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하지만 그를 유일하게 지지했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무리뉴 감독이다.
당시 토트넘을 지휘하고 있던 무리뉴는 2021-2022시즌 아스날과 치른 맞대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아르테타 감독은 토트넘이 정말 어려운 경기를 하게 만들었다. 이 부분에서는 축하를 건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술적으로 아스날은 정말 좋았으며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4명의 선수로 빌드업을 하면서 5명의 선수를 이용해 수비했다. 특히 후반전에는 측면에서 삼각형 대형을 만들어 공격하려 노력했고 이는 우리에게 문제를 일으켰다"라고 분석했다.
무리뉴는 "우리는 가까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아스날 선수들은 놀라운 정신력을 보여줬다. 그들은 좋은 팀이고 아르테타 역시 좋은 감독이기에 우리에게 문제를 안겨줬다. 하지만 우린 두 번의 엄청난 득점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평했다.
무리뉴는 아르테타가 성공할 것이라 주장했다. 그는 "아스날이 좋지 못한 순위에 놓여 있는 것에 관한 기사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르테타와 선수들이 다시 한번 위대했던 아스날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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