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 치명적 실책' 토트넘, 선두 아스날전 0-2 완패... 멀어지는 4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3.01.16 03: 25

토트넘이 북런던 더비에서 체급 차이로 완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서 전반에만 두 골을 내주면서 0-2로 패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승점 47(15승 2무 1패)로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33(10승 3무 5패)로 4위 그룹과 격차가 벌어지게 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부상에서 돌아온 데얀 쿨루셉스키를 포함시킨 최정예 멤버를 구축했다. 공격진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중원은 피에르 호이비에르와 파페 사르가 차지했다. 수비진은 라이언 세세뇽-크리스티안 로메로-에릭 다이어-클레망 랑글레-맷 도허티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아스날은 에디 은케티아-가브리엘 마르티넬리-부카요 사카-마틴 외데가르드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원은 그리니트 자카-토마스 파티, 포백은 올렉산드로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가 나섰다. 선발 골키퍼는 아론 램스데일.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초반 아스날이 적극적인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풀어갔다. 토트넘 역시 마스크를 벗고 나선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중원에서 공이 제대로 돌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주도권을 잡은 아스날은 전반 7분 토트넘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여기에 요리스가 제대로 공을 잡는데 실패하면서 자리 잡은 은케디아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천만다행히도 요리스가 다리를 내밀어서 간신히 막아냈다.
단 요리스는 다시 한 번 치명적인 실책을 저질렀다. 전반 14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요리스는 사카가 올린 크로스를  제대로 잡아내지 못하고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자멸했다. 굴절로 온 슈팅이기에 어렵긴 했으나 요리스의 반응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토트넘이 모처럼 반격에 나섰다. 전반 18분 한 번의 롱패스를 기점으로 세세뇽이 공을 지키고 박스 안 손흥민에게 기가 막한 패스를 전했다. 손흥민 역시 바로 감각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램스데일의 감각적인 수비로 인해서 무산됐다.
손흥민의 슈팅 장면을 제외하고 토트넘은 모두 라인을 내리고 수비에 급급했다. 제대로 된 장면을 만들어내 못한데 이어서 아스날에게 계속 맹공을 허용했다. 특히 아스날은 전반 22분 와데가르드, 전반 25분 파티가 연달아 중거리 슈팅을 때리며 토트넘 팬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들겨맞던 토트넘은 전반 36분 역습이 차단당한 이후 외데가르드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인해서 추가골을 허용했다. 전반 종료 직전 케인이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다시 램스데일에 막혔다. 전반은 그대로 아스날이 2-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부터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3분 클루셉스키가 돌파 이후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하늘을 향했다. 여기에 후반 5분 케인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램즈데일이 몸을 날려서 막아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6분 세세뇽이 발빠른 침투 이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램즈데일이 발을 뻣으면서 막아냈다. 차츰 분위기가 살아난 토트넘이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15분 토트넘은 좋은 공격 전개로 기회를 잡았으나 슈팅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 26분 토트넘의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도허티 대신 히샬리송, 후반 31분 사르 대신 입스 비수마, 세세뇽 대신 이반 페리시치를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가세했다. 그러나 토트넘이 염원하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38분 케인의 기가 막힌 패스를 받아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아스날 수비의 몸을 맞고 벗어났다. 이어지는 공격도 무산되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콘테 감독은 후반 41분 브라이언 힐 - 벤 데이비스 투입하면서 총력전에 나섰다.
후반 44분 케인이 손흥민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전했다. 손흥민이 공을 몰고 가면서 침착하게 기회를 엿봤으나 페리시치가 어설픈 판단으로 인해서 패스를 받지 않는 대형 실책을 저질렀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