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과 최준용이 올스타전에서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
15일 오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이 열렸다.
허웅과 최준용은 팬투표에서 각각 142,475표와 92,902표를 얻으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오랜 시간 끈끈한 우정을 쌓아온 두 선수는 올스타전 코트에서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장면을 연출하며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3점슛 콘테스트에 참가한 둘은 예선에서 나란히 16점으로 본선에 진출했다.
20점을 얻은 김국찬과 17점을 기록한 전성현과의 대진을 위해 허웅과 최준용은 서든 데스 방식으로 순위를 가렸다.
최준용의 슛이 먼저 빗나갔다. 허웅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최준용을 향해 미소 지으며 슛을 성공시켰다.
승리한 허웅은 최준용의 얼굴에 손을 가볍게 갖다 대며 격려했다.
익살스럽게 툴툴대던 최준용은 결선에 진출한 허웅의 1구 1구에 소리치며 응원했다. 허웅이 3점슛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훈훈한 하이파이브로 축하했다.
경기 중에도 찐친 케미는 이어졌다. 최준용은 공격 중 자신을 수비하던 허웅의 머리 위로 공을 들어 올리며 키를 자랑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정현이 점프로 공을 쳐내자 얼굴을 맞았다며 심판에 어필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종료 휘슬 때까지 웃음을 책임진 최준용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수상했다.
정규 시즌에선 볼 수 없었던 선수들 간의 케미와 다양한 팬 이벤트로 재미를 꽉 채운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팀 이대성이 팀 허웅에 122-117로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환상적인 윈드밀 덩크를 선보인 렌즈 아반도가 덩크왕에 올랐으며 팀 내 최다인 28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을 기록한 하윤기가 MVP에 선정됐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