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 첼시가 미하일로 무드리크(22)를 품었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무드리크가 첼시와 8년 6개월 계약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무드리크는 당초 아스날행이 유력했다. 하지만 첼시가 무드리크의 전 소속팀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 총 1억 유로(약 1345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행선지가 바뀌었다.
1억 유로(8900만 파운드)는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세운 잭 그릴리쉬의 1억 파운드, 로멜루 루카쿠가 인터 밀란에서 첼시로 이적할 때 기록한 9750만 파운드에 이어 역대 프리미어리그 3위에 해당하는 이적료이다. 폴 포그바가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당시 금액과 같다.
윙어인 무드리크는 지난 시즌부터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 18경기에서 10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공식 발표와 함께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가 있었던 첼시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2022-2023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순간 속도 1위(36.6km)를 기록한 무드리크는 드리블 기술까지 겸비해 미래가 촉망되는 선수다. 가레스 베일(은퇴)과 비교되는 스피드에 양발을 사용하면서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에 비유되기도 했다.
무드리크는 "첼시와 계약하게 돼 정말 기쁘다"면서 "첼시는 거대한 클럽이며 환상적인 리그에 있다. 내 경력의 지금 단계에서 아주 매력적인 프로젝트"라면서 "새로운 팀 동료를 만나게 돼 흥분되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 그의 스태프 아래서 일하고 배우기를 바란다"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