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52)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오심 논란 속에 패한 뒤 깜짝 발언을 내놨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동점골 장면이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마커스 래시포드가 공을 향해 달려갔으나 건드리지 않고 양보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은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지만,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은 잠시 후 득점을 인정했다.
맨시티로서는 너무나 억울한 판정이다. 래시포드는 공을 향해 질주한 뒤 사실상 소유권을 가졌고, 공을 차려는 듯 스텝까지 밟았기 때문이다. 맨시티 수비가 그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에 충분한 장면이었다.
마누엘 아칸지도 "솔직히 첫 번째 골은 농담이다"라며 "래시포드는 공을 건드리진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30m를 달려왔다. 내게는 분명히 오프사이드"라고 항의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좀처럼 판정에 납득하지 못했다. 그는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는 우리 골키퍼와 중앙 수비의 주의를 흩트려놓았다"라고 불만을 제기했다.
마음이 상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폭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하지 못해도 상관없다. 우리는 많이 우승했다. 문제 없다"라며 "카라바오컵은 탈락했지만, 문제되지 않는다"라고 냉소적인 답변을 이어갔다.
현재 맨시티는 승점 39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아스날(승점 44)에 승점 5점 차로 뒤져 있다. 만약 아스날이 토트넘을 꺾고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격차는 8점까지 벌어진다. 앞서 맨시티는 사우스햄튼에 패하며 카라바오컵에서 8강 탈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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