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로메로(25, 토트넘 홋스퍼)가 멋진(?) 인터뷰 스킬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영국 '더 선'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로메로는 라이벌 아스날을 언급하는 방식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스날 이름을 말하길 거부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33), 아스날은 리그 1위(승점 44)에 올라 있다.
토트넘으로서는 4위 진입이, 아스날로서는 선두 굳히기가 걸린 중요한 일전. 경기에 앞서 로메로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아스날'이라는 단어를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그들(they)'이라고 칭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로메로는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돌아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이 많다.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사용해야 한다"라며 "만약 당신이 리그 1위라면, 거기에 있을 자격이 있다. 그리고 그곳이 그들(아스날)이 있는 위치다. 하지만 우리도 거기에 있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많은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그들이 아니라 우리를 생각하며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강한 스쿼드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수년 동안 쌓아온 것 중 중요한 순간에 있다. 현재로서는 그들이 잘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성장해야 하는 위치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로메로의 인터뷰를 본 토트넘 팬들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들은 라이벌 팀의 이름조차 부르지 않는 로메로를 보며 "사랑한다. 로메로", "좋아. 그들의 이름조차 말하지 마", "내가 그를 사랑하는 이유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