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올스타전의 승자는 '팀 이대성'이었다.
팀 이대성은 1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2023 한국프로농구(KBL) 올스타전에서 하윤기-이관희를 중심으로 한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122-117로 승리를 거뒀다.
한편 경기 중 1쿼터 종료 직후 진행된 3점슛 컨테스트에는 허웅이 김국찬, 전성현, 최준용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반 종료 진행 된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는 렌즈 아반도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진수, 박진철, 하윤기와 함께 나선 그는 환상의 윈드밀 덩크를 포함해 남다른 탄력으로 1,2라운드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팀 허웅은 조동현 모비스 감독, 손규완 코치(캐롯), 강혁 코치(가스공사)가 지휘했다. 허웅을 필두로 김선형, 양홍석, 오마리 스펠맨, 라건아, 이정현(삼성), 전성현,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이승현, 정창영, 이원석, 김시래가 나섰다.
맞서는 팀 이대성은 김상식 KGC 감독, 임재현 LG 코치, 김기만 SK 코치가 지휘했다. 이대성을 중심으로 최준용, 문성곤, 하윤기, 아셈 마레이, 변준형, 이정현, 이우석, 이대헌, 강상재, 이관희, 이재도가 포함됐다.
양 팀 모두 올스타전 시작부터 치열하게 공격을 주고받았다. 처음에는 팀 허웅이 7-0으로 앞서갔으나 팀 이대성도 빠르게 반격하면서 시소 게임이 이어졌다.
1쿼터의 백미는 쿼터 종료 40여초를 앞두고 시작된 팀 이대성의 공격. 최준용과 하윤기가 발빠르게 역습에 나섰다 .공을 잡은 최준용이 백보드에 맞춰 패스를 전한 것을 하윤기가 그대로 잡고 내리 덩크로 성공시켰다.
2쿼터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양 팀 모두 3점 위주의 공격을 이어갔다. 단 슛감에서 확연히 팀 이대성이 좋았다. 이관희를 중심으로 연달아 3점을 넣으면서 점수차가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전반은 그대로 팀 이대성이 80-51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전반 종료 직후 열린 덩크슛 컨테스트에서는 렌즈 아반도(KGC)가 1,2라운드 모두 만점을 받으며 덩크왕에 등극했다.
3쿼터도 선취는 팀 이대성이었다. 이대성 본인이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팀 허웅도 스펠맨의 3점으로 바로 반격했다.
차츰 분위기가 오르면서 양 팀 모두 점수 공방전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단 팀 이대성의 슛감을 막을 수가 없었다. 90-58로 팀 이대성이 32점을 앞서가자 작전 타임이 선언됐다.
팀 허웅이 맹추격하면서 점수차를 25점으로 좁히자 하윤기가 흐름을 끊었다. 중요한 순간 과감한 덩크로 분위기를 잡았다.
이벤트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 팀 허웅이 맹추격에 나섰다. 연이은 수비 성공과 전성현의 3점에 힘입어 점수차를 84-99 15점 차이까지 좁혔다. 양 팀 모두 한 골 씩 주고 받으면서 86-101로 팀 허웅이 점수 차를 좁힌 채 마무리됐다.
4쿼터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팀 허웅이 맹공을 퍼부으면서 김선형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한데 이어 스펠맨-전성현이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차를 11점까지 좁혔다.
작전 타임 이후에도 비슷한 골 다툼이 이어졌다. 양홍석이 2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 차이는 단 10점인 109-119로 좁혀졌다. 여기에 라건아가 침착하게 골밑 득점을 성공하면서 111-119로 경기가 좁혀졌다.
단 워낙 점수차가 컸다. 침착하게 팀 이대성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자 추가할 힘이 부족했다. 경기 막판 최준용의 쇼맨십까지 보여주면서 팀 이대성이 122-117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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