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1)이 뜬금없는 데얀 쿨루셉스키(23, 이상 토트넘)와 비교 끝에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은 16일 오전 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에서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를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리그 5위(승점33), 아스날은 리그 1위(승점 44)에 올라 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희소식을 전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쿨루셉스키는 지난 며칠 동안 우리와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내 생각에 그는 아스날전에서 뛸 준비가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팀 공격에 창의성을 더하는 쿨루셉스키의 합류는 토트넘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10경기에 출전해 1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쿨루셉스키는 언제나 손흥민, 해리 케인과 좋은 호흡을 보여줬기에 더욱더 기대가 크다.
과거 리즈 유나이티드, 코벤트리 시티 등에서 활약했던 노엘 웰란(49)도 그가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했다. 그는 쿨루셉스키를 손흥민보다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웰란은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 도중 최근 기량을 보면 손흥민보다 쿨루셉스키가 더 위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쿨루셉스키는 단지 앞으로 전진하는 위협만 안겨주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더비 경기에서는 양말이 벗겨지도록 열심히 뛰는 그와 같은 선수가 필요하다. 수비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다시 내려와 대형을 유지하는 선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웰란은 "쿨루셉스키는 토트넘 이적 후 손흥민, 히샬리송, 루카스 모우라를 제치고 가장 일관된 윙어였다. 그는 도움과 골로 두드러지는 활약을 펼쳤고, 큰 경기를 다룰 수 있는 정신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쿨루셉스키가 중요한 선수임은 틀림없지만, 손흥민으로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다. 마치 그는 공격에만 도움이 되는 반쪽짜리 선수라는 듯한 뉘앙스였다. 갑작스레 손흥민만 의문의 1패를 떠안게 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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