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바이? 첼시, '아스날 원픽' 하이재킹 눈앞...1억 유로 쓴다[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15 09: 07

첼시가 아스날이 점 찍었던 미하일로 무드리크(22, 샤흐타르) 하이재킹을 마무리하기 직전이다.
첼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무드리크 영입 합의에 근접했다. 구단은 샤흐타르와 무드릭 이적을 위한 조건을 논의하고 있다"라며 "만약 두 구단 간 계약이 성사된다면, 윙어 또는 공격수로 뛸 수 있는 그는 영구 이적을 앞두고 개인 조건을 논의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샤흐타르 역시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리나트 아크메토프 회장과 첼시의 공동 소유주 베흐다드 에그발리는 무드리크 이적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다. 협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알렸다.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소셜 미디어.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 국가대표 공격 자원으로 양 측면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샤흐타르 유소년팀에 입단한 뒤 2021-22시즌부터 1군 무대를 누비며 성장했다. 무드리크는 올 시즌 공식 경기 18경기에 출전, 10골 8도움을 올리며 잠재력을 터뜨렸다.
이에 아스날이 그를 품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아스날은 7000만 유로(약 941억 원)의 기본금에 보너스 옵션 약 2500만 유로(약 336억 원)로 구성된 제안을 보냈지만, 거절당했다고 알려졌다. 무드리크 역시 소셜 미디어에 아스날 경기를 시청하는 모습을 올리는 등 이적설에 기름을 부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돌연 첼시가 끼어들며 판도가 바뀌었다. 첼시 보드진은 아스날이 협상에 난항을 겪는 틈을 놓치지 않고 폴란드로 날아가 직접 계약을 진행했다. 첼시는 옵션 포함 총 1억 유로(약 1345억 원)를 제시해 샤흐타르와 합의한 후 무드리크를 설득했다.
무드리크는 이미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무드리크는 오늘 밤 런던에 있다. 그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후 일요일 오후 크리스탈 팰리스전이 열리는 스탬포드 브릿지를 방문할 것"이라며 "사전 계약은 이미 완료됐다. 공식 발표는 일요일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첼시는 이번 겨울에만 5명을 새로 영입하게 됐다. 첼시는 이미 주앙 펠릭스, 안드레이 산토스, 브누아 바디아실, 다트로 포파나를 영입하며 7500만 파운드(약 1139억 원)를 투자했다. 
성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 하더라도 패닉 바이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