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전문가들도 한 목소리..."브루노 골장면, 래시포드 오프사이드 분명"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1.15 06: 09

맨체스터 더비에서 역대급 오심이 나왔다.
맨체스터 시티는 14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역전패당했다.
맨시티는 후반 15분 잭 그릴리스의 헤더 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28분 브루노 페르난데스, 37분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연속 실점을 내주며 1-2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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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골 장면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래시포드는 전방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고, 공은 래시포드를 지나쳐 브루노에게 연결, 곧장 슈팅을 날려 득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래시포드 다리 사이로 공이 지나가면서 맨시티의 수비진은 순간적으로 움직임이 흔들렸고 이는 최초 오프사이드로 선언됐다.
그러나 다시 판정이 뒤집혔다. 득점이 인정된 것이다.
엄연한 오심이다. 래시포드가 공을 잡지는 않았지만, 래시포드의 움직임에 맨시티 수비진이 반응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영국 'BBC'는 래시포드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에도 브루노의 골이 득점으로 인정되었다. 부심의 깃발은 올라갔지만, 래시포드가 공에 관여했다는 맨시티 측의 항의는 무시됐다"라며 의아한 판정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BBC에서 전문가로 활동하는 크리스 서튼은 "맨유가 훌륭한 결과를 얻었지만, 래시포드는 플레이를 방해하는 등 (해당 장면에) 관여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 어떤 수비수라도 래시포드가 그 순간 오프사이드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득점이 인정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 높였다.
그뿐만 아니라 마이클 오언은 "래시포드가 없었다면 수비수들은 브루노보다 빠르게 공에 다가갔을 것이다. 래시포드는 분명히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라고 서튼과 같은 목소리를 냈고 페테르 체흐 역시 "맨유의 동점 골 장면은 오프사이드 규정을 만드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경기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한다"라고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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