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주전 입지 다졌다...선발 공격수 중 가장 오랜 시간 소화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1.15 01: 56

황희찬(27, 울버햄튼)이 조금씩 조금씩 주전 선수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황희찬은 1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해 7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팀은 1-0으로 승리했다.
황희찬은 이 경기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분 뒤에서 넘겨준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박스 안으로 진입한 후 뒤따라 들어오는 쿠냐에게 패스를 내줬고 쿠냐는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웨스트햄의 기선을 제압할 수 있었던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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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튼 감독은 1-0으로 앞서던 후반전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쿠냐, 포덴스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라얀 아이트 누리, 라울 히메네스를 투입했다. 황희찬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3명의 공격수를 기용하는 로페테기 감독이 황희찬만 공격진에 두고 다른 선수들을 바꿔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맞대결 당시에도 로페테기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코스타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했고 실점 직후인 후반 36분에는 라울 히메네스를 포덴스 대신 투입했다. 0-1로 뒤지던 상황, 황희찬은 그대로 자리를 지켰다.
맨유전과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당시에는 한 골 먼저 내주며 득점이 절실했던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이번 경기 울버햄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1-0으로 리드하고 있었기 때문에 로페테기 감독은 황희찬에게 풀타임을 맡기는 대신 후반 28분 주앙 무티뉴와 교체하며 휴식을 부여했다.
한편 6분의 추가시간까지 지켜낸 울버햄튼은 승점 17점(4승 5무 10패)을 만들며 16위로 도약,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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