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빼앗기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 수비수".
나폴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유벤투스와 맞대결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15승 2무 1패,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2위 그룹인 AC 밀란 - 유벤투스와는 무려 승점 10점 차이.
5골을 넣은 화력만큼이나 수비가 빛났다. 공격적으로 라인을 올리는 상황서 만만찮은 유벤투스의 역습을 모두 차단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김민재(27, 나폴리)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나폴리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유일한 실점 장면도 운이 따르지 않았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걷어내려 한 공이 바로 앞에 있던 김민재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를 제외하고는 그야말로 물샐틈 없었던 나폴리 수비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빠른 템포와 높은 전방 압박을 유지하며 매우 훌륭한 경기를 치뤘다"라면서 "팬들과 함께라면 이런 견기를 해낼 수 있다"고 환호했다.
이날 나폴리는 매우 빠른 템포와 전방 압박으로 유벤투스를 넉다운시켰다. 앞서 8경기서 무실점 8연승을 달리고 있던 유벤투스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대재앙.
스팔레티 감독은 "물론 경기가 완벽하지는 않았다. 수차례 볼 소유권을 잃었지만 그게 우리 팀 DNA에서 나온 문화다. 우리가 노력하는 것들"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공격적인 축구에도 든든하게 버텨주는 수비진에 대해 스팔레티 감독은 "우리는 공격적인 축구에서도 잘하는 수비수들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김민재와 라흐마니는 자신들이 아무리 올라와 있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들은 공을 빼앗기면 바로 달려들어서 되찾으려고 한다"라고 극찬을 보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