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타겟' 공격수, 아예 영국 떠났다..."이적만이 해답" 선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14 13: 03

토트넘 이적설에 휩싸인 레안드로 트로사르(29, 브라이튼)가 아예 영국 땅을 떠나 버렸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4일(한국시간) "브라이튼 윙어 트로사르는 주말 리버풀전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뒤 영국 땅을 벗어났다. 그는 벨기에로 향하는 유로스타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트로사르는 최근 브라이튼과 사실상 갈라섰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트로사르는 내 의견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미들즈브러전 직전 결장 사실을 알게 되자 아무 말 없이 훈련장을 떠났다"라며 "좋지 않은 행동이다. 나는 그에게 이런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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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 제르비 감독은 "그가 팀을 옮기고 싶은지 아닌지 모르겠다. 내 문제가 아니다"라며 "트로사르의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 만약 그가 뛰고 싶다면, 그의 말을 들을 준비가 됐다. 그러나 그는 내가 함께 열심히 일하며 팀에 100% 바치는 선수들만 원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로사르는 내년 여름 브라이튼과 계약이 만료된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이전에 재계약을 추진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는 브라이튼을 떠나 더 큰 팀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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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사르의 에이전트인 조시 컴헤어는 아예 이적만이 해답이라고 선언했다. 벨기에 'HNL' 소속 크리스토프 테루어 기자에 따르면 컴헤어는 "트로사르는 재계약하지 않을 것이다. 1월 이적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양 측의 이익을 위해 작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컴헤어는 데 제르비 감독이 내놓은 주장도 반박했다. 그는 "트로사르는 미들즈브러전을 앞두고 종아리 통증을 두 차례 보고했다. 이것이 그가 의료진과 상의 후 훈련을 중단한 이유"라며 "월드컵이 끝난 뒤 훈련 중에 트로사르와 동료 간에 사소한 일로 말다툼이 생겼다. 이후 감독은 그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 이는 분명 분위기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성과 지향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컴헤어는 "감독은 그에게 굴욕을 안기면서 더 이상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4주 동안 선수와 소통하지 않는 감독은 이해할 수 없다"라며 "브라이튼은 1월 이적 시장 동안 일어날 수 있는 이적에 협력하고 양 측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트로사르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7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활약 중이다. 그러나 그는 이제 브라이튼이 아닌 다른 팀에서 미래를 그리고 있다. '토크 스포츠'와 '데일리 메일'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음 행선지로는 토트넘이 가장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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