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는 실점 장면에서 죄가 없다."
이탈리아 매체 '나폴리 골'이 운이 따르지 않은 김민재(27, 나폴리)를 감싸 안았다.
나폴리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세리에 A 유벤투스와 맞대결서 5-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나폴리는 15승 2무 1패, 승점 47점으로 선두를 굳건히 했다.
김민재는 이날도 선발로 나서서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그는 아미르 라흐마니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나폴리 후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69/74), 블록 3회, 클리어링 5회, 인터셉션 2회, 리커버리 7회, 지상 경합 승률 100%(5/5)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민재에게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김민재뿐만 아니라 나폴리 수비진은 이날 전체적으로 물샐틈없는 수비를 펼쳤다. 굳이 꼽자면 전반 42분 앙헬 디 마리아에게 실점을 내준 장면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걷어내려 한 공이 바로 앞에 있던 김민재 다리 사이를 빠져나가며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를 두고 김민재에게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나왔다. 일부 팬들은 김민재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나폴리 골은 김민재 책임론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매체는 경기 후 "김민재는 불운한 실점 장면에서 유죄가 아니다. 지엘린스키에게 맞고 굴절된 공이 다리 사이를 빠져나갔고, 김민재가 반응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죄가 없다. 그는 후반에 벽이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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