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화려한 플레이로 ‘외계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던 호나우지뉴(42)의 아들이 아버지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을까. 호나우지뉴의 아들인 주앙 멘데스 데 아시스 모레이라(17)가 FC 바르셀로나의 U-19(19세 이하) 팀 테스트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13일(이하 한국시간) ESPN 등 복수의 외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호나우지뉴의 아들이 바르셀로나 U-19 팀과 계약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앙 멘데스는 만 14세부터 브라질의 크루제이루에 입단해 활동했으며, 최근 계약이 종료됐다. 왼발 공격수인 주앙 멘데스는 호나우지뉴의 선수 생활에 기여한 삼촌 로베르토 데 아시스 모레이라가 팀 활동을 돕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한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최고의 실력을 선보이며 전성기를 보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7경기에 출전해 94골을 기록했으며, 2번의 프리메라리가 우승(2004-05, 2005-06) 및 챔피언스 리그 우승(2005-06)에 일조했다. 특히 2005년에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바르셀로나는 호나우지뉴의 선수 생활 중 빼놓을 수 없는 특별한 팀이다. 이에 아들이 아버지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ESPN의 소식통은 섣부른 지역 이동은 ‘환경 적응’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식통은 “남미에서 유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체크해야 한다. ‘인내심’을 가져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