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미르4’에 이어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이하 미르M)’ 글로벌 버전 출시로 다시 한번 전세계 게임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미르M’ 또한 ‘위믹스’에서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구축할 계획으로, 위메이드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위메이드는 오는 31일 ‘미르M’의 글로벌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르M’ 글로벌 버전은 한국,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170여 개 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르M’은 위메이드 대표 게임 ‘미르의 전설2’에 현대적 해석을 더해 복원한 IP(지식재산권) 정통 계승작이다.
‘미르M’의 글로벌 버전은 지난해 6월 한국에 출시된 ‘미르M’에 블록체인 요소가 접목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았다. 글로벌 버전은 정식 출시와 함께 거버넌스 토큰 ‘도그마’, 게임 토큰 ‘드론’을 비롯한 토크노믹스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P&E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를 기반으로 ‘미르M’ ‘미르4’ 두 게임은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선보일 계획이다. ‘인터게임 이코노미’는 블록체인 경제와 게임이 유기적인 연계로 생태계를 구축한 시스템이다. ‘미르4’ ‘미르M’의 인게임 경제, 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은 위메이드의 시도는 ‘미르의 전설’ IP 간의 강한 시너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사전예약 300만, 출시 직후 매출 최상위권 등 우수한 성적을 내며 위메이드의 대표 타이틀로 자리매김한 ‘미르4’는 2021년 8월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버전을 론칭했다.
‘미르4’는 단순한 구조의 게임들이 주를 이루고 있던 기존 P&E 게임 시장에 고도화된 시스템,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MMORPG 장르로 전세계 블록체인 게임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수 140만 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모은 ‘미르4’는 2021년 4분기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약 620만 명의 성적을 냈다. 해외 매출은 2021년 4분기 기준 609억 원에 달했다.
‘미르4’의 성공은 ‘미르M’의 글로벌 버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성과를 낸 ‘미르M’은 ‘미르4’처럼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경제 시스템 도입에 나섰다. 글로벌 버전 사전 테스트는 아시아, 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약 나흘 간 실시해 게임성과 시스템 안정화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다. 위메이드 측은 “테스트 당시 서버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글로벌 게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고 알렸다.
‘미르4’ ‘미르M’의 생태계는 블록체인 경제와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경계를 허문 ‘인터게임 이코노미’ 시스템이다. 인게임 경제와 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미르M’ ‘미르4’ 중심으로 위메이드가 펼쳐갈 P&E 게임 시장에서의 거침없는 행보가 주목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