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내 남편!"-"백승호, 맥반석 달걀!" 전주를 가득채운 전북 토크 콘서트[오!쎈현장]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3.01.13 17: 03

"조규성 내 남편!"-"백승호, 맥반석 달걀 같아요!". 
전북 현대는 13일 전라북도 전주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진수-백승호-송민규-조규성-김문환이 함께 자리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국내 대표 선수(6명)를 배출한 전북은 16강 진출 쾌거 이후 귀국해 개인 휴가를 즐겼다.

이날 콘서토는 월드컵 기간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김진수, 백승호, 조규성, 송민규, 김문환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김문환을 시작으로 선수들이 팬들께 인사를 하는 동안 큰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선수들은 특별한 포즈를 취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김문환은 “월드컵에서 첫 경기에 나섰을 때 정말 뭉클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월드컵에 처음 나선 김문환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김진수는 “마지막 경기가 정말 힘들었다”라고 돌아봤다.
브라질을 상대로 만회골을 터트렸던 백승호는 “운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백승호의 이야기에 팬들은 “잘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승호는 “기회가 오면 슈팅을 시도하려고 했다. 정신 없었다. 상황도 잘 몰랐다. 부모님 생각밖에 안나더라”라고 대답했다.
가나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조규성은 “소셜미디어채널 팔로워 수가 폭발 했다는 이야기를 (송)민규에게 들었다. 어리둥절 했다”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개최전 팬들이 적어준 쪽지에는 다양한 의견이 적혀 있었다. “규성아! 23년 인생 희망이야! 녹색 뽑아줘!”, “승호 오빠! 맥반석 달걀 같아요!” 등과 같은 응원 문구도 있었고 “전북에서 가장 행복했을 때?”라는 질문에는 김문환이 “지금”이라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또 미얀마에서 온 팬은 조규성에게 애정을 숨김 없이 표현했다. ‘다음 생애에 태어나고 싶은 것은?’이라는 질문이 나오자 “내 남편!”이라고 강력하게 외쳤다.
한편 50여분간의 토크 콘서트가 끝난 뒤에는 선수들의 팬 사인회가 열렸다. 팬들도 애정하는 선수의 사인을 받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과 팬들 모두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며 콘서트가 마무리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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