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은 못 숨기네..."맨유, 지금이 가장 강해" 귄도안, 얼굴은 미소 가득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3.01.13 15: 3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
일카이 귄도안(33, 맨체스터 시티)이 맨유를 극찬하면서도 얼굴에 피어오르는 미소는 감추지 못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시티 주장 귄도안은 맨유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맨유 팬들은 귄도안이 진심이 아닐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사진] 스포츠 바이블 소셜 미디어.

맨유와 맨시티는 오는 14일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맨체스터 더비'를 치른다. 현재 맨유는 11승 2무 4패(승점 35)로 리그 4위에, 맨시티는 12승 3무 2패((승점 39)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맨유가 한 수 위다. 맨유는 지난해 11월 아스톤 빌라전 패배 이후 공식경기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맨시티는 지난 1일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여 1-1로 비겼고, 12일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는 사우스햄튼에 0-2로 무릎 꿇었다.
귄도안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사우스햄튼전 패배 직후 "이토록 큰 더비 경기 패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는 올드 트래포드에 가서 잘해 왔다"라면서도 "또 다른 측면에서는, 맨유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해 보인다. 그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훌륭한 축구를 한다. 우리는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칭찬했다. 
표정은 정반대였다. 귄도안은 인터뷰 내내 입꼬리를 올린 채 여유롭게 미소를 지었다. 적으로 만나는 맨유를 추켜세우면서도 자신감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맨유 팬들 역시 귄도안의 칭찬을 믿지 않았다. 팬들은 "귄도안은 말 그대로 웃으면서 말하고 있다", "인터뷰 내내 웃는 모습은 매우 불안하다", "귄도안은 우리가 그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볼 수 없다고 생각하나 보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맨유를 방심하게 하기 위해 심리전이라고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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