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팬들과 만났다.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을 지켜보기 위해 미얀마에서도 팬이 방문했다.
전북 현대는 13일 전라북도 전주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선 선수들과 토크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에는 김진수-백승호-송민규-조규성이 함께 자리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장 많은 국내 대표 선수(6명)를 배출한 전북은 16강 진출 쾌거 이후 귀국해 개인 휴가를 즐겼다.
이날 콘서토는 월드컵 기간 동안 많은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위해 김진수, 백승호, 조규성, 송민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르베야에서 열리는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열렸다.
전북은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팬들의 큰 성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지난 11일 정오에 티켓 예매가 시작됐다. 곧바로 500석이 모두 매진됐다. 5초만에 매진됐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다. 티켓을 예매한 일부팬들이 제 3자를 대상으로 불법적인 거래를 펼친 것. 중고거래사이트 등에서 상상할 수 없는 금액으로 이번 콘서트 티켓이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1인당 20000 원인 티켓 금액이 수십배의 가격으로 팔리면서 전북도 대책을 만들었다.
전북 구단은 예매자와 콘서트 참가자에 대한 신분증 검사를 실시했다. 불법행위를 모두 없앨 수는 없었지만 문제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또 콘서트 티켓 판매가 이뤄진 뒤에도 팬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선수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K리그 최다 우승팀인 전북은 월드컵에서도 주축 선수들이 큰 활약을 펼쳤다. 이날 콘서트에 참석한 선수들도 대한민국이 16강에 오르는데 모두 힘을 보탰다. 또 월드컵으로 인기가 더욱 높아진 선수들의 관심도 이번 콘서트에 모두 집중됐다.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팬들이 방문했다. 미얀마에서 온 팬은 "조규성 내 남편!"을 외치기도 했다. 또 선수들에게 걸그룹 뉴진스의 hype boy의 댄스를 보여달라는 부탁에는 콘서트에 방문한 남성팬이 대신 선보이기도 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콘서트에 최대한 많은 팬들을 모시고 싶었다. 또 큰 관심을 보내주신 팬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면서 “전북을 응원하는 분들을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강구했다. 앞으로 다양한 행사를 할 계획인데 전북을 아끼시는 팬들께서 더욱 많이 참여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 수익은 모두 기부될 예정이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