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임 15시간 만의 충격 경질..."조심성이 부족했다" 무슨 일?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3.01.12 18: 18

부임 15시간 만에 경질당한 감독이 있다.
CF 몬트리올은 1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리저브 팀 감독으로 선임한 산드로 그란데(46)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10일 그란데 감독 선임을 발표한 뒤 15시간 만의 경질이다.
구단은 "몬트리올은 산드로 그란데와 계약을 종료한다"라며 가브리엘 제르바이스 CEO의 말을 전했는데, 제르바이스는 "그란데 감독 영입이 실수였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인한 파장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사진] CF 몬트리올

그는 "우린 이번 일로 상처입거나 화가 나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우린 조심성이 부족했고 그가 몇 년 전 했던 발언과 행동을 과소평가했다"라고 알렸다.
그란데가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몬트리올 지역지 'CTV 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폴린 마루아(74) 전 퀘벡 전 총리 암살 시도 사건 당시 그란데는 자신의 개인 소셜 미디어 계정에 "암살자가 저지른 유일한 실수는 타깃을 맞추지 못한 것"이라고 쓰며 도마에 올랐다.
그는 자신의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를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한편 제르바이스 회장은 발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마루아 전 총리와 퀘벡주 정당, 구단 파트너와 팬들 모두에게, 또 상처받고 충격받았을 모든 퀘벡 시민들에게 사과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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